아이언맨3

이제 대망의 3편이다. 지난 1, 2편이 대박이 났고 어벤져스가 초대박이 나면서 아이언맨의 마지막 단독 영화에 이목이 쏠렸다. 과연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쏠린 가운데 지난 두 편의 감독이었던 존 파브르 감독이 물러나고 셰인 블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이미 '키스키스뱅뱅'이라는 영화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어 감독과 배우 간의 관계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

아이언맨3

 

주요등장인물

아이언맨/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페퍼 포츠(귀네스 팰트로)
아이언 패트리어트/제임스 로드(돈 치들)
올드리치 킬리언(가이 피어스)
만다린/트레버 슬래터리(벤 킹슬리)
마야 한센(리베카 홀)
엘런 브랜트(스테퍼니 쇼스택)
에릭 사빈(제임스 배지 데일)
해피 호건(존 파브르)
할리 키너(타이 심프킨스)
자비스(폴 베타니)
우 박사(왕쉐치)
잭 태거트(애슐리 해밀턴)
매슈 엘리스 대통령(윌리엄 새들러)
로드리게스 부통령(미겔 페러)
호 인센(숀 토브)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배경

로키와 치타우리족의 뉴욕 침공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핵 무기를 웜홀로 보내고 기절한 토니 스타크의 트라우마를 잘 표현하는 작품이며 전투씬보다는 내적 갈등과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줄거리

1999년 스위스 벨른 새해 전야. 토니 스타크는 어떤 미녀와 자신의 호텔방으로 향한다. 이때 보이는 반가운 모습의 남자, 호 인센(그는 아이언맨1에서 토니가 영웅의 길로 가는데에 일조한 사람이다). 그리고 우박사를 만나는데 "심장의전문이시죠?'라는 대사를 건넨다. 이 장면은 사실 아이언맨3에 투입된 중국예산 때문에 들어갔다. 오로지 중국에서 방영된 아이언맨3의 마지막 장면에 스타크가 수술을 받는 장면이 자세히 나오는데 이게 다 예산 때문이다.

오랜만에 보는 호 인센(왼쪽)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서 토니 일행은 괴팍스럽게 생긴 알드리치 킬리언을 만난다. 그는 토니 옆의 여인, 한센에게 "당신 연구의 팬입니다."라고 말하나, 이때 토니가 "날 말한거야."라며 말을 잘랐고 킬리언은 "네 맞아요. 하지만 우리 단체는 한센 당신의 연구도 지켜봤습니다."라고 말하며 해피 호건(스타크의 보디가드)의 가드를 피하며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그리고 스타크는 같이 일할 생각에 흥분된다며 5분 뒤 옥상에서 보자 말하고 그를 올려보낸다. 

토니와 킬리언

호텔방에 들어온 토니는 한센의 연구를 보고는 매우 놀란다. 뇌를 이용한 연구로 재생능력과 신체능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토니는 해피에게 (한센이 싫어하니) 화초를 만지지 말라고 한다. 심통이 난 해피는 화초를 뜯어다 던지고 곧 그 화초가 재생되며 폭발이 일어난다. 이것이 한센이 해결 못한 오류였던 것이다. 

 

그렇게 새해가 밝았고 옥상에서 기다리던 킬리언이 보인다. 토니는 다음날 아침 메모를 남기고 그 호텔을 떠난다.

 

현재 토니의 저택. 스타크는 자신의 몸에 마이크로 리피터를 이식한다. 이 마이크로는 원격으로 수트를 착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72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한 토니는 멋있게(?) 수트를 착용한다. 

아이언맨 원격 수트 착용

한편 만다린이 등장하여 미국에게 경고한다. 위기를 느낀 미국 대통령 엘리스는 아이언 패트리어트를 미국 국민들에게 소개한다. 사실 워머신에 색칠만 한 것. 제임스 로드는 스타를 만나 만다린에 대해 알려주고 9건의 폭탄 테러를 듣는 중 소년 소녀팬이 다가와 사인을 요청한다. 뉴욕 사건이 생각난 토니는 발작을 일으키며 바깥에 주차해 놓은 수트를 입고 탈출한다.

발작한 토니가 걱정되어 달려온 로드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는 보안총책임자로 승진한 해피 호건이 사원증을 달라며 직원들을 닦달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페퍼 포츠를 찾아온 한 남자, 올드리치 킬리언. 과거의 그와는 너무 대조되게 굉장히 말쑥한 모습이다. 오랜만에 만난 포츠도 반가워한다. 그리고 그는 페퍼에게 자신의 뇌 홀로그램을 보여 투자를 부탁하지만 페퍼는 무기로 악용될 것을 걱정하며 거절한다. 13년 전에 토니에게도 거절당했다며 현재 회사를 이끄는 것은 페퍼 본인이니 투자를 요구하지만 페퍼는 거절한다. 

 

집으로 돌아온 페퍼. 수트를 착용 중인 토니를 보며 '마크 15'냐고 묻고 토니는 팔에 적인 '마크 42'를 보며 말을 돌린다. 지하로 내려온 포츠는 곧 그것이 원격으로 조종 중이었던 수트임을 알게 되고 둘은 말싸움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가 메롱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토니는 뉴욕 사건 이후로 힘들다는 것을 페퍼에게 고백한다. 

 

한밤중. 페퍼가 악몽에 시달린 토니를 강하게 깨우자 그것을 위협이라고 느낀 마크42가 페퍼를 저지한다. 잠결에 부른 것 같다며 사고하는 토니. 하지만 페퍼는 아래층으로 가버린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페퍼 포츠

한편 해피 호건은 낮에 회사를 방문했던 킬리언의 부하 에릭 사빈의 뒤를 밟는다. 하지만 그 광장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해피는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이에 분노한 토니는 기자들 앞에서 만다린을 도발하며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준다. 

집으로 돌아온 토니는 3천도 이상의 폭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사건들에서 열열상이 비슷한 테네시 주로 목적지를 설정해 놓는다. 

 

이때 찾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마야 한센이 찾아오고 때마침 떠나려고 하는 페퍼와 조우한다. 이때 티비 뉴스를 통해 토니의 집이 중계되고 거기서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을 목격한다. 미사일이 터지자 토니가 선택한 것은 페퍼의 안전. 마크42를 페퍼에게 입혀 보호한다. 그리고 이어진 헬기의 공격. 페퍼와 한센이 무사히 빠져나간 것을 알게 된 토니는 마크42를 다시 불러 입고 계속되는 헬기의 공격으로부터 싸우려 하나 마크42는 완성상태가 아니었고 공격 능력이 없었다. 미끄러져 내리는 피아노를 날려 한 대의 헬기는 해치웠으나 힘에 부쳐 집과 함께 바다로 가라앉는다.

토니가 페퍼를 구하는 장면

 

바다에서 탈출 모드로 겨우 탈출한 토니는 자신을 깨우는 자비스의 소리를 듣고 깨어보니 도착한 곳은 테네시 주 외곽. 집으로부터 수천 키로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이곳으로 오게 된 이유는 아까 설정해둔 목적지 때문. 여기서 그는 전원이 꺼진 수트를 끌고 한 차고로 들어간다. 그 차고에서 한 꼬마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할리 키너. 어리지만 과학적 재능이 뛰어난 꼬마였다. 토니는 할리와 폭발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때 나타난 엘런(킬리언의 실험에 응한 여자 군인)과 에릭 사빈과 사투를 벌여 둘을 물리친다. 

토니가 준 무기로 위기를 모면하는 할리(왼쪽) / 에릭 사빈(오른쪽)

폭발 사건에서 피한 페퍼와 한센은 킬리언에게 붙잡히고 만다린의 본거지의 위치를 알게된 아이언 패트리어트는 허탕을 치게 된다. 하지만 그곳은 함정이었고 익스트리미스 솔져의 열화 능력으로 무력화되어 잡혀가게 된다. 한편 만다린의 위치를 알게 된 토니는 수트 없이 잠입하여 경호원들을 과학 무기(?)들로 물리치고 만다린과 맞닥뜨린다. 하지만 그는 테러리스트가 아닌 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조직의 수장이 킬리언임을 알게 된다.

만다린을 연기한 트레버 슬래이터리

 트레버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토니를 습격한 것은 에릭. 붙잡힌 토니가 깨어난 곳은 킬리언의 본거지였다. 눈을 뜨자 만나게 된 것은 그들과 한 패인 한센. 그녀에게 토니는 과거의 한센의 모습을 상기시켜 준다. 심경의 변화가 생긴 한센은 킬리언에게 토니를 풀어주라고 협박한다.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하지만 킬리언은 그녀를 죽이고 토니에게 역제안을 한다.  

토니가 남긴 쪽지(왼쪽) /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킬리언을 협박하는 한센(오른쪽)

잡혀있던 토니는 마크42를 호출하여 킬리언들의 경비들을 물리친다. 여기서 그의 전투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아이언 패트리어트를 빼앗는데 성공한 킬리언은 에릭에게 수트를 입히고 에어포스원에 탑승케 한다. 토니와 제임스는 가짜 만다린 트레버를 통해 플로리다 해변에 아주 큰 배가 있다는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트레버의 모터보트를 빌려(?) 타고 에어포스원으로 향하는 토니. 부통령에게 정보를 알리지만 그도 킬리언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에어포스원에 도착한 에릭은 아이언 패트리어트에 대통령을 실어 플로리다로 보내고 토니와 한 판 붙는다. 이번에야말로 그를 제압한 토니는 뚫린 구멍으로 날아간 승객들을 재치있게 구해내고 플로리다로 향한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킬리언의 실험으로 슈퍼 솔져로 다시 태어난 익스트리미스 군인들. 과연 토니와 제임스는 잡혀있는 페퍼와 대통령을 구하고 킬리언 무리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감전을 이용해 사람들을 구한 토니

 

 

평가

아이언맨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다고 평가된다. 수트에 의존하는 영웅이 아닌 토니를 잘 그려냈다. 아이언맨1이 아이언맨의 탄생을 그리고 2편이 성장통을 그렸다면 마지막 3편은 위기 극복과 영웅으로서의 완성을 그려냈다고 할만하다. 흥행성적 역시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났다. 화려한 볼거리는 물론 수많은 떡밥 역시 잘 던져놓았다.

 

 

흥행성적

 

제작비 : 2억 달러

흥행수익 : 7억 9500만 달러

 

 

쿠키영상

토니가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장면.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배너 박사는 졸고 있다.

못마땅해하는 토니와 계면쩍어하는 배너

 

떡밥

1. 토니의 대사 "위험이 닥쳐오는데 한사람만은 반드시 지켜낼거야."

토니의 페퍼를 향한 진심어린 말

2. 페퍼의 수트 착용

수트를 입고 토니를 구한 페퍼

3. 할리 키너

똘똘한 할리

4. 떡밥 회수한 호 인센

아이언맨1에서 호 인센은 토니를 알고 있었다